[산업인뉴스 황무선 기자] 국내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의 CEO(지사장)들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? 조사결과 2억 이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 또 신입사원의 1년차부터 3년차의 평균연봉은 3,000만원에서 4,500만원(79%) 사이였다. 회사 매출 등을 기준으로 할 때 국내 대기업과는 큰 차이가 없으나, 확실히 중소ㆍ중견기업보다는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.
![주한외국기업연합회가 올해로 5번째 주한외국기업백서를 발간한다. 백서에는 지난 5월에 조사한 국내 진출기업들의 연봉 및 상여, 복리후생 실태에 대한 조사결과가 담겼다. [셔터스톡]](https://cdn.sanupin-news.kr/news/photo/202310/6214_10733_3059.jpg)
주한외국기업연합회(KOFA, 상임대표 김종철)가 2023년도 주한외국기업백서를 발표했다. 백서에는 올해 5월 실시한 주한외국기업 대상 급여 및 상여, 복리후생 실태조사결과 등의 조사결과가 수록돼 눈길을 끌고 있다.
국내 진출해 있는 외국계기업 1,000개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고, 이중 120개 기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. 조사에 참가한 기업은 인원수 100이상이 43%, 매출 2,000억 이상이 17%를 점유했다.
KOFA는 매년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기업의 급여 및 상여와 복리후생 시스템을 조사하고 있다. 매달 외국계기업들의 인사관리 시스템(HR System)을 서베이 해 참여기업 담당자들에게 정보를 무료로 공유하고 있다. 최근에는 Global HR 학술ㆍ연구 및 HR 시장조사 역량을 강화해 관련분야 전문기관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. 외국기업에 대한 급여 및 상여, 복리후생분야에 대한 실태조사는 올해가 5번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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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국기업 82%가 서울․경기지역 집중
본사 위치는 서울이 절반 이상인 54%를 차지했다. 다음은 경기지역이 28%를 점유해 전체기업의 82%가 서울 및 수도권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
업종은 도소매 16%, 일반제조업 13% 자동차부품제조업 10%, IT 및 소프트웨어 산업 9%, 제약ㆍ의료기ㆍ반도체 관련기업이 각각 7%를 차지했다.
본사를 유럽연합(EU) 두고 있는 법인이 53%를 차지했다. 아시아지역이 25%, 북미 18% 순으로 조사됐다. 국내 진출한 해외투자의 절반 이상이 EU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.
또 한국에 진출한 기업의 형태는 국내 법인으로 진출한 독립자산의 형태가 48%를 차지했고, 지점이 22%, 합작법인, 대표사무소 등의 순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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급여와 연봉, 국내 대기업과 비슷
직급과 근무연수별 연봉 수준은 국내 기업과 비슷하거나, 다소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. 대업과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, 중소ㆍ중견기업과 비교해서는 높은 수준이란 평가다.
지사장 평균 연봉은 2억원이상이 58%로 가장 많았다. 다음은 1억 5,000만원에서 2억원 사이가 23%를 차지했다.
전무, 상무, 이사 등 임원급의 경우 1억 5,000만원에서 2억원 사이가 61%를 차지했다. 이어 9,500만원에서 1억원 사이가 10%를 차지했다.
신입사원 1년차부터 3년차의 평균연봉은 3,500만원에서 4,000만원이 29%를 차지했다. 또 4~6년차는 4,000만원에서 4,500만원이 26%, 7~9년차는 5,000만원에서 5,500만원, 5,500만원에서 6,000만원이 각각 17%를 점유했다.
10~12년차는 5,500만원에서 6,000만원이 15%를 점유했다. 13~16년차는 6,000만원에서 6,500만원이 13%, 17~19년차는 7,000만원에서 7,500만원이 13%, 20년이상은 9,000만원에서 1억원이 30%를 점유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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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년도 연차(직급)별 임금 인상율
2023년도 평균임금 인상율은 4~5% 인상이 42%로 가장 많았다. 이어 5~6%가 16%, 3~4%가 13%, 2~3%가 9% 등 순이었다. 10%이상 인상된 곳도 3%를 차지했다.
연차별 평균 인상율은 4~5%대가 가장 많았다. 10년미만 사원의 경우 6~9%, 10년이상 사원의 경우에는 1~3%를 차지했다. 반면 임원과 대표이사는 1%미만이 17%를 차지했고, 동결된 곳도 31%를 차지했다.
직무별 평균 임금은 인사(HR)담당 임원급(CHRO) 1억원에서 1억 5,000만원이 45%를 차지했다. 재무․회계(Finance) 담당 임원급(CFO)은 1억원에서 1억 5,000만원이 46%, 마케팅․PR 담당 임원급(CMO)은 1억 5,000만원에서 2억원이 44%, 영업(Sales) 임원급은 1억원에서 1억 5,000만원이 44%, 연구 및 개발직군(R&D) 임원은 1억 5,000만원에서 2억원이 40%를 차지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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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저임금인상 ‘영향없다’ 절반 이상 차지
2024년도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영향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 중 66%가 ‘영향없다’고 답했다. ‘영향있다’고 응답한 기업도 34%를 차지했다.
최저임금에 따른 회사의 대응방안에 대해 43%가 ‘별도 대응 필요 없음’이라 답했고, 28%는 ‘필요한 일부 등급만 인상’이라고 답했다.
또 응답기업 중 21%는 ‘전체적으로 기본급 인상’이라고 답했고, 8%는 ‘임금총액 내에서 구성항목의 변경 등으로 대응 하겠다’고 답했다.
KOFA HR 서베이팀 리더 공현정 부장(한국아즈빌 인사팀장)은 “KOFA가 조사한 세부자료는 10월 중순경 ‘2023 주한외국기업백서’ 책자 및 영상자료로 발간 될 예정”이라며 “올해 8월말 기준으로 조사한 급여 및 상여 조사결과와 1,600여개 주한외국계기업의 정보가 업데이트된 자료, 국영문 노동법 변경자료 등 노동 이슈와 인사노무 이슈 현황 등을 수록한 책자를 통해 정회원사를 대상으로 무료 배포 할 예정”이라고 밝혔다.
한편, 주한외국기업연합회 KOFA는 1999년도에 설립된 주한외국계기업의 연합체다. 산업통상자원부소관 (사)주한글로벌기업대표이사협회 [G-CEO]와 고용노동부 소관 (사)주한외국기업인사관리자협회(KOFA HR)등의 법인회원사와 외국계기업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이 개인자격으로 600여개사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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![한국아즈빌 회의실에서 발표를 하고있는 한국아즈빌 공현정 인사팀장 [사진=KOFA]](https://cdn.sanupin-news.kr/news/photo/202310/6214_10742_3437.jpg)
![급여실태조사결과발표에 참석한 (사)주한외국기업인사관리자협회 KOFA HR 정회원들 [사진=KOFA]](https://cdn.sanupin-news.kr/news/photo/202310/6214_10741_3356.jpg)